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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28

『습관의 힘』삶을 좋은 습관들로 채워나가자. 00. 2021년,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올해의 첫 책으로 『습관의 힘』을 꺼내들었다. 2012년에 출간되어 이미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이 책의 내용으로부터 파생된 여러 컨텐츠들을 보았기 때문에 책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워낙 단순한 제목 때문인지, 그저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인지,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한 블로그의 포스팅 때문이었다. 불필요한 유튜브 시청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검색하던 중 보게 된 글이다. 그 포스팅의 저자도 유튜브 시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습관의 힘』에 나오는 방법들을 사용해 접근하고 있었다. 그 중 "습관은 없앨 수 없다. 다만 다른 습관으로 대체될 뿐이다"라는 내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까.. 2021. 1. 21.
『미니멀리스트』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방법 평소 나는 스스로를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했다. 10년 이상 자취를 하며 이사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건이 줄어든 경향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물건을 가짐으로써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절약하는 습관도 한몫한 것 같다. 무언가를 살 때나, 사고 나서 과연 이 물건이 그 값어치를 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평가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충동구매를 할 일은 전혀 없다. 내가 만약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다가 행복을 놓치고 있었다면, 이 책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고 변화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1.미니멀리즘이란?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니멀리즘은 인.. 2020. 11. 5.
『노모포비아』스마트폰으로부터 되찾아야 할 세 가지 나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과연 기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지만 세상은 그만큼 아름다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은 거창하지만, 가장 확실한 예시를 바로 옆에서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지난 10년간 우리의 일상을 가장 많이 바꾸어놓은 기술의 집약체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바꾸어 놓은 우리의 일상이 아름답기만 한가?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노모포비아』는 최근 시작한 독서 모임에서 읽게 된 책이다. 평소 '기술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전에 읽었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또는 『다시 책.. 2020. 7. 15.
『멀티팩터』아름다운 성공? 모든 성공은 아름답다! 01.성공의 비법? 그런 건 없어! 성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성공의 비법을 알고 싶어했고, 그에 따라 성공의 방법론은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핫한 이슈였다. 수많은 성공의 사례들을 분석하여 내놓은 성공의 비법들은 항상 존재해왔지만, 그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성공의 비법'은 성공의 진짜 과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성공한 당사자들마저도 왜 성공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성공의 진짜 모습을 파헤쳐내려고 하는 책이 있다. 『멀티팩터』는 '성공의 비법'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애초에 '성공의 비법'이란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자원이 많을수록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는 말.. 2020. 5. 9.
『다시, 책으로』여전히 독서는 자기계발의 끝판왕 00.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어릴 때부터 줄곧 책을 많이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들어왔지만, 그 구체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에 속하기는 했지만, 나 또한 '다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저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 싫어서 책을 읽기는 했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나타나면서 차츰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내 손에는 책 대신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고, 텍스트를 읽기보다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짧은 영상이 주는 자극적인 쾌감에 독서가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다행히 내 마음 한 켠에 '독서가 자기계발의 끝판왕이다'라는 생각이 남아있었다. 다만 왜 독서.. 2020. 4. 30.
『습관이 영성이다』습관을 재형성하라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이어진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신앙의 기간이 길어져도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내 삶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여전히 내 삶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어떻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을지만 궁리한다. 나 스스로도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세상적인 성공을 우선으로 여기는 삶이 잘못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이 책 또한 변하지 않는 내 삶에 올바른 '지식'을 더하면 변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이런 나의 태도가 완전히 틀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바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2020. 4. 11.
『사랑의 기술』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유일한, 건강하고도 만족스러운 해답 00.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계속 가져왔던 기도 제목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었다. 이런 기도 제목을 오랫동안 품어온 이유는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위선적이고 부끄러운 모습이다. 항상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사랑은 수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랑의 능동적인 특징을 나타낸다면, "사랑은 기본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랑의 기술』을 읽으면서 그저 내 마음에 '사랑'이라는 감.. 2020. 3. 8.
『대통령의 글쓰기』글쓰기의 기본 3가지 00. 글을 잘 쓰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었다. 사실 학교 다닐 때 글을 써본 기억이 거의 없다. 대학 입시를 위해 잠깐 논술을 공부했었지만, 정시가 메인이었기에 논술 공부는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다. 게다가 학창 시절에는 책을 아예 읽지 않았다. 아무런 자료의 유입이 없고, 생각할 거리가 없는데 글을 잘 쓸 수가 없었다. 그러다 군대에서 책이라도 많이 읽자고 다짐했고, 읽었다는 인증의 개념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때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책을 읽고 나서는 짧게나마 글을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쓸 텐데 이왕이면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책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대통령의 글쓰기』에는 글쓰기의 기술적인.. 2020. 2. 23.
『당신 인생의 이야기』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00.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수록된 8편의 소설 중 '네 인생의 이야기'는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읽은 작품이다. 평소 SF장르를 좋아하기도 했고,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든 '콘택트'도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즐겨보던 유튜버 '겨울서점'님이 강력하게 추천한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 한 몫했다. 작품을 읽으면서는 SF소설답게 그 내용이 주는 재미에 푹 빠져 읽었다.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라던가, '미래를 아는 것과 자유의지의 양립불가능성'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테드 창의 상상력으로 잘 풀어냈다. 작품을 다 읽고 나서는 습관적으로 '그래서 이게 내 삶과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적용적 글쓰기를 하면서부터 생긴 습관이다. 책에서 읽었던 인상 깊은 구절..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