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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습관의 힘』삶을 좋은 습관들로 채워나가자.

by Lazy Quant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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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1년,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올해의 첫 책으로 『습관의 힘』을 꺼내들었다. 2012년에 출간되어 이미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이 책의 내용으로부터 파생된 여러 컨텐츠들을 보았기 때문에 책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워낙 단순한 제목 때문인지, 그저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인지,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한 블로그의 포스팅 때문이었다. 불필요한 유튜브 시청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검색하던 중 보게 된 글이다. 그 포스팅의 저자도 유튜브 시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습관의 힘』에 나오는 방법들을 사용해 접근하고 있었다. 그 중 "습관은 없앨 수 없다. 다만 다른 습관으로 대체될 뿐이다"라는 내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나쁜 습관들을 끊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데 습관을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니, 지금까지 헛수고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간략하지만 잘 정리된 책의 내용을 보니 일리가 있었고, 2021년의 첫 책으로 『습관의 힘』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1.습관은 축복이면서 저주이다.

습관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우리 삶에 훨씬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습관은 우리 뇌를 상식적인 판단을 비롯해 모든 것을 무시하고 오직 그 습관에만 매달리게 만든다는 점에서 무척 강력하다.

 사람들은 매일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한다. 최근 화웨이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3만 5천번의 선택을 한다. 이 모든 선택들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한다면 아마 머리가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다행히도 99% 이상의 행동은 습관에 의해 이루어진다. 많은 일들을 '습관적'으로 처리하면서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짜 에너지를 투입해야할 곳에 집중할 수 있다. 이처럼 습관이란 인간의 일상 생활을 가능케하는 축복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가 고치고 싶은 행동들의 대부분도 '습관'이다. 몸에 좋지 않은 군것질을 계속하거나, 시덥잖은 영상들을 보며 시간을 허비하는 등의 고치고 싶은 행동들이 습관처럼 계속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습관은 우리 뇌의 판단을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다. 우리가 매년 새해, 좋은 습관을 가지겠노라고 다짐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습관은 축복이면서도 저주이다. 인간은 결국 습관 덩어리다.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습관들로 내 인생을 채워나갈 수 있을까? 『습관의 힘』은 습관을 바꾸기 위한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02.신호와 보상이라는 마법 지팡이

첫째, 단순하지만 확실한 신호를 찾아내라.
둘째, 보상을 분명하게 제시하라.
적절한 신호와 보상을 찾아내면 마법의 지팡이를 손에 쥔 것과 같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야 한다. 습관은 [신호→반복 행동보상]이라는 체계로 생성된다. 특정 상황(장소, 시간, 감정상태, 다른사람, 직전의 행동)에서 늘 같은 행동을 반복(습관)하고 그로 인해 보상(기쁨, 휴식 등)을 받는다. 그리고 그 보상을 열망하게 되면서 반복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습관을 없앨 수는 없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신호가 왔을 때 한, 두번 의식적으로 반복 행동을 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보상은 없다. 열망하는 보상을 받지 못 하였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이 왔을 때 반복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늘 의식하고, 행동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하루 3만 5천번이나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선택에 에너지를 투입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안 나쁜 습관을 끊어낸 것 같더라도 결국 다시 반복하게 된다.

 

 습관을 지배하기 위한 핵심은 신호와 보상을 찾는 것이다. 신호가 왔을 때 다른 행동을 하면서 동일한 보상을 얻게 하는 것이다. [신호→나쁜 습관보상]을 [신호→좋은 습관보상]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행동 패턴을 돌아보면서 특정 습관이 어떤 상황에서 발현되는지, 무슨 보상을 바라고 그러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아주 간단해보이지만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진 방법이다.

 

03.올해 바꾼 습관 하나

 『습관의 힘』을 읽으면서 이미 한 가지 습관을 바꾸었다. 아침에 알람이 울려 일어났을 때 계속 침대 안에 머물며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확인,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를 하면서 약 30분에서 1시간의 시간을 허비했다. 이는 재택 근무를 시작하면서 생긴 나쁜 습관이었다. 출근 준비를 할 필요가 없으니 근무시간이 될 때까지 침대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아침 시간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알람이 울리면 곧장 침대에서 나와, QT나 공부를 하려고 계획했다. 한, 두번 성공한 적도 있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침대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어려웠다.

 

 『습관의 힘』에 나온대로 습관을 분석해보았다. 

신호 : 스마트 폰 알람과 기상

반복행동 : 메시지 확인,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보상 : 침대 안의 안락함, 스마트 폰을 하면서 서서히 잠에서 깸, 재미

 

 스스로 파악해 본 신호와 반복행동, 그리고 보상이다. 처음 시도했던 '침대에서 곧장 나오기'는 보상 중 그 어느 하나도 제공하지 못 했다. 의식적인 노력을 할 때만 가능했고, 습관으로 굳어지지 못 했다. 『습관의 힘』을 읽고 바꾼 반복 행동은 '밀리의 서재로 독서하기'였다. 알람이 울리면 알람을 끄기 위해 스마트 폰을 집어들고, 밀리의 서재를 켠다. 그리고 침대 안에서 약 30분 정도 책을 읽는다. 쓸데없는 것에 허비하는 시간에서 책 읽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바뀌었지만 보상은 동일했다. 침대 안의 안락함을 조금 더 누릴 수 있었고, 스마트 폰을 보면서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고, 책을 읽으며 재미를 느꼈다.

 

마치며.

 물론 처음에는 의식해서 반복 행동을 바꾸어야 하지만, 동일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괴롭지' 않다. 사실 생각보다 쉽게(?) 습관을 바꿀 수 있어서 놀랐다. 올 한해 바꾸고 싶었던 나쁜 습관들을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들로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회가 되면 하나씩 바꾸는데 성공한 좋은 습관들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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