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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독서법』재미를 포기해서는 안 돼! 보통 한 달에 적을 때는 2권에서 많을 때는 5권의 책을 읽는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0권 이상의 책을 읽었으니 연간 평균 독서량인 7.5권을 훨씬 웃돈다. 내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책을 어느 정도 읽는 나도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동진 독서법』을 통해 답을 구해보고자 했던 것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발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독서를 통한 발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책 한 권 더 읽는다고 해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고 느끼기는 힘들다. 독서를 통한 발전은 느리지만 꾸준하다. 다만 변화가 눈에 보일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나에게 저자란 독서란 '닥치는 대.. 2020. 11. 17.
『미니멀리스트』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방법 평소 나는 스스로를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했다. 10년 이상 자취를 하며 이사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건이 줄어든 경향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물건을 가짐으로써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절약하는 습관도 한몫한 것 같다. 무언가를 살 때나, 사고 나서 과연 이 물건이 그 값어치를 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평가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충동구매를 할 일은 전혀 없다. 내가 만약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다가 행복을 놓치고 있었다면, 이 책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고 변화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1.미니멀리즘이란?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니멀리즘은 인.. 2020. 11. 5.
사이드 프로젝트#4 U도서관 예약 가능 알림 서비스 요즘 퀀트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한동안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 하고 있네요. 그러다가 요즘 필요성을 느껴서 갑자기 만들어보게 된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사실 만드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고, 혼자 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칭하기에도, '서비스'라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네요. 우선 U-도서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홈페이지를 통해 지하철역 무인대출기로 받아보도록 신청, 보다 편리하게 도서를 받아볼 수 있는 관악구 통합도서관 서비스'입니다. 한 마디로 홈페이지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가까운 지하철 역의 보관함에 보관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하철 역마다 예약 보관함이 많지 않고(50~70개), 인기가 많아서 빈 자리가 나도 금방 누군가가 예약.. 2020. 9. 14.
『불과 나의 자서전』분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혐오의 불씨를 꺼뜨리자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유튜브를 뒤적거리던 중 '집이 나의 정체성이 되는 시대'라는 썸네일에 이끌려 한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다. 그 썸네일에 이끌렸던 이유는 요즘 신혼 집을 어디에 구할지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조언과 잔소리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은 나의 정체성이 아니다'라는 반발심이 들기도 했다. 비록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집이 나의 정체성이 되는 시대'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다. 집의 위치와 상태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어떤 동네에 사느냐와, 어떤 집에 사느냐이다. 『불과 나의 자서전』은 이런 현실을 잔잔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간략하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불과 나의 자서전』에는 인접한 두 동네가 등장한다. 주인공 홍이는 가난한 동.. 2020. 8. 31.
『대량살상 수학무기』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사람을 공격한다고? 2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번 달 독서 모임에서 발제를 맡게 되었다. 평소 관심있던 주제인 '기술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었다. 특히 기술의 찬란하기만 한 미래가 아닌, 어두운 면 또한 다루고 싶었다. 2018년에 읽었던 『대량살상 수학무기』가 떠올랐다. 이 책은 내가 찬양하기만 했던 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되돌아보게 했고, 경각심을 가지게 했던 책이었다. 저자가 고발한 대부분 사례는 미국의 사례로, 2년 전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한국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 또한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현실이 아닌 다가올 미래의 가능성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나 2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발제를 준비하면서 여러 사례들을 조사하다.. 2020. 8. 23.
『노모포비아』스마트폰으로부터 되찾아야 할 세 가지 나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보면, 과연 기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지만 세상은 그만큼 아름다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은 거창하지만, 가장 확실한 예시를 바로 옆에서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지난 10년간 우리의 일상을 가장 많이 바꾸어놓은 기술의 집약체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바꾸어 놓은 우리의 일상이 아름답기만 한가?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노모포비아』는 최근 시작한 독서 모임에서 읽게 된 책이다. 평소 '기술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전에 읽었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또는 『다시 책.. 2020. 7. 15.
『왕의 재정』크리스천이 돈을 대하는 3가지 태도 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의 학창 시절은 가난했었고, 자연스럽게 검소한 생활은 습관이 되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들보다 만족감의 역치가 상당히 낮았다. 월세 15만원 짜리 낡은 단칸방에 살면서도, 매일 천 원짜리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해도 만족하며 살았다.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돈을 바라지도, 멀리하지도 않는 태도로 살았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누추한 곳에 살아도, 저렴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워도 괜찮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좋은 집에 살게 하고 싶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남들과 같이 돈을 바라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벌겠다고 다짐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돈이 하나.. 2020. 7. 2.
『친구의 친구』인맥, 그거 나쁜거 아니야? '인맥을 쌓는다'라는 말을 듣고 부정적인 인식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인맥은 실력에 자신 없는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비겁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던 내가 얼마 전 읽은 『멀티팩터』를 통해 인맥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 『멀티팩터』는 '모든 자원을 활용한 총력전을 거쳐야만 성공을 얻어낼 수 있으며, 스스로 핸디캡을 둘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성공을 향해 나아갈 때 나에게 가장 부족한 자원이 인맥이라 느꼈다. 그 동안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생각도, 발전시킬 생각도 없었다. 예전과 같았으면 인맥에 관한 책은 쳐다도 보지 않았을텐데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모든 발전가능성을 수용하기로 했다. 인적 네트워크 과학에 대한 여러 사.. 2020. 6. 18.
『프로야구 명감독이 주식투자를 한다면』더 이상 묻지마 투자는 그만! 오늘 소개할 책은 『프로야구 명감독이 주식투자를 한다면』이라는 책이다. 야구와 주식투자라니, 그 조합이 많이 쌩뚱 맞아 보인다. 야구와 주식 투자의 조합을 이해 못하니 그다지 끌리지도 않았었다. 그러다 최근 퀀트 투자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보면서 이 책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발견했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야구와 주식 투자의 공통점은 확률 싸움이라는 것이다. 야구도, 주식도 100%는 없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항상 주가가 오르기만 하지 않고,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항상 우승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수익을 안겨다 주는 절대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는 셈이다. 이 책에서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이런..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