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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친구의 친구』인맥, 그거 나쁜거 아니야?

by Lazy Quant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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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맥을 쌓는다'라는 말을 듣고 부정적인 인식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인맥은 실력에 자신 없는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비겁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던 내가 얼마 전 읽은 『멀티팩터』를 통해 인맥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 『멀티팩터』는 '모든 자원을 활용한 총력전을 거쳐야만 성공을 얻어낼 수 있으며, 스스로 핸디캡을 둘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성공을 향해 나아갈 때 나에게 가장 부족한 자원이 인맥이라 느꼈다. 그 동안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생각도, 발전시킬 생각도 없었다. 예전과 같았으면 인맥에 관한 책은 쳐다도 보지 않았을텐데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모든 발전가능성을 수용하기로 했다. 인적 네트워크 과학에 대한 여러 사례들과 방법론들이 제시되는 『친구의 친구』를 통해 깰 수 있었던 인맥에 대한 오해를 소개한다.


1. 인맥, 그거 나쁜거 아니야?

따라서 행복한 친구들과 친척들을 가지는 것은 돈을 더 많이 버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보인다.

 흔히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경쟁에서 인맥이 불공정한 요소로 활용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의 노력이 '그들'의 인맥에 밀린다면 어느 누가 기분이 좋겠는가? 하지만 경쟁이란 총력전이다. 안타깝지만 나의 '노력'이 그들의 '인맥'에 밀려도 경쟁에서 밀린 것이란 사실이다. 이를 인정해야만 인맥이 단지 불공정한 경쟁 요소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인맥 또한 좋은 자원이며 활용할 수 있을만큼 활용해야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느냐가 내 삶 자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인맥은 나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자극, 새로운 기회를 준다. 이런 강력한 동아줄을 잘못된 편견으로 놓아버릴 이유는 전혀 없다.

 

2. 공과 사는 구분해야지!

만약 지금까지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을 구분해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그런 생각을 바꿀 때다. 친구들과 동료들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열린 마음을 갖는 데서 출발한 다음 유대관계를 점차 넓혀나가라.

 '일로 만난 사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유재석씨가 방송을 하며 '일로 만난 사이'인 사람들이 게스트로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그 방송에서 이효리씨가 "유재석씨와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 하고 많이 친해보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이렇다 할만한 교류는 딱히 없다"고 인터뷰를 한 것을 보았다.

 

출처 : tvN

 

 흔히 이런 일로 만난 사이를 비즈니스적인 관계라고 표현한다. 표현부터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한다는게 느껴진다. 한 때 회사는 '가족'같은 끈끈한 관계를 지향했다. 최근들어 원치않는 관계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점 개인적이고 가벼운 관계를 지향한다. 공과 사의 철저한 분리를 인간 관계의 미덕으로 여기게 되었다.

 

 인적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사람의 업무 성과가 더 좋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업무적으로만 엮이는 관계보다 더 개인적으로 엮이는 관계가 업무적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의미다. 

 

 가족과 남 사이 어딘가 친구와 같은 지점을 찾아야 한다. 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 사람들에게 사적인 일들을 이야기하거나 관계 맺는 것을 극도로 꺼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실제로 회사에서 우연히 같은 교회를 다니는 직원을 알게 되었는데, 그 전까지 무언가를 같이 한 적이 없음에도 훨씬 더 편한 사이가 되었다. 업무 협조를 구하기도 쉬워졌다. 회사 사람들과도 더 편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성과를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스스로 핸디캡을 둘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꼈다. 

 

3.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야 하나?

 인맥을 통해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성공을 위해 새로운 인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전문가들을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우선 휴면 인맥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지금 당장 SNS를 켜서 친구 리스트를 확인해보자. 설령 지금은 연락하지 않아서 끊어진 관계처럼 보여도 그들은 언제든지 새로운 인맥을 맺는 것보다 쉽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한 전문가들은 새로운 인맥을 만들기 위해 파티나 사교 모임 등에 참여하는 것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함께 취미나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관계를 맺어나가는데 훨씬 효과적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관계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


 인적 네트워크는 당연히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있는 잠재적인 인맥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지만,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도 가치를 지닌다. 인적 네트워크는 주위사람들을 움직여 당신이 인간관계 자본을 얻도록 도와주지만, 이상으로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있게 한다.

 

 사회적 성공의 관점이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행복한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내가 행복한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인맥은 새로운 인맥을 부르고, 점점 더 쉽게 좋은 인적 자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인맥의 힘을 알았으니 지금 당장 내 주위를 둘러보고 좋은 인맥들을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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