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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프로야구 명감독이 주식투자를 한다면』더 이상 묻지마 투자는 그만!

by Lazy Quant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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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책은 『프로야구 명감독이 주식투자를 한다면』이라는 책이다. 야구와 주식투자라니, 그 조합이 많이 쌩뚱 맞아 보인다. 야구와 주식 투자의 조합을 이해 못하니 그다지 끌리지도 않았었다. 그러다 최근 퀀트 투자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보면서 이 책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발견했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야구와 주식 투자의 공통점은 확률 싸움이라는 것이다. 야구도, 주식도 100%는 없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항상 주가가 오르기만 하지 않고,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항상 우승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수익을 안겨다 주는 절대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는 셈이다. 이 책에서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이런 투자 방법도 유일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확률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데이터라는 무기는 필수다.    


1.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져라!

 펀드로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 그 당시 많이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인기가 많은 펀드를 10개정도 매수했다. 보통 연평균 수익률 10%를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처음 2달 정도만에 10% 이상의 수익이 났다. 투자가 그렇게 어렵다고 하더니 그냥 잘 나가는 걸 사면 되는거였잖아?

 

 하지만 곧 미국 금리 인상 소식에 펀드의 수익률은 곤두박질 쳤다. 매일 기분좋게 확인했던 펀드 가격을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첫 투자는 실패로 마무리 되었다.

 

 수익률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 그 기간의 투자를 통해 배운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실패라고 보았다. 그저 남들이 사는 펀드를 따라 사서 반성도 없었고, '이래서 투자는 안 돼'라는 후회만 남았었다.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 고수들은 항상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져라!"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너무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모든 분야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는게 중요하니까. 하지만 투자 분야에서는 더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정답이 없으니까.

 

 

 주식을 사야할 이유가 100가지이면 사지 말아야 이유 역시 100가지다. 하지만 자신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전략과 벨류에이션 모델이 있다면, 사지 말아야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책임질 있는 범위 안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2.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최근 다시 주식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4년 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다. 요즘은 책과 유튜브를 통해 손쉽게 고수들의 투자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공개된 투자 방법도 수천 수만가지가 될 것이다. 듣고, 보고, 읽다보면 다 맞는 것 같고, 그대로 따라하면 금방이라도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가치 투자가 작동하는 이유는 때로 가치 투자가 작동하지 않는 시기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그린블란트의 충고는 간접투자에서 인내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실제로 투자의 고수들은 자신이 말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앞으로도 그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방식들이 매순간 돈을 벌기만 하지는 않는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초보들은 그 기간을 견뎌내지 못 하고, '이 방식도 아닌가봐!'하며 또 다른 방식을 찾아나선다. 그렇게 초보는 길을 잃고 손실만 맛보다 투자에 손을 떼고 만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은 반드시 필요하다!

 

3. 투자의 방법은 가지각색

 지금까지 투자 공부를 하며 존리 대표님, 사경인 회계사님, 강환국 퀀트투자가님의 투자 철학을 배우게 되었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라는 근본적인 철학은 동일하지만, 그 세부적인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존리 대표님은 현재 주식의 가격과는 상관없이 앞으로의 그 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투자하는게 맞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경인 회계사님은 백화점에서 명품만 사는 사람이 없듯이 실제 가치와 주가를 확인해가면서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어느 하나의 방법만 맞는 것은 아니다. 『프로야구 명감독이 주식투자를 한다면』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저평가주를 찾아내고 투자하여, 실제 가치에 맞는 주가에 도달했을 때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가치투자'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성장주' 단어에 두근거리는 가슴의 신호보다 '가치주' 과거에 보여준 객관적인 데이터에 반응하는 차가운 이성의 신호에 주목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4. 판단도, 선택도 스스로!

 워렌버핏의 투자 방식으로 가치투자가 유명해진지는 오래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가치투자 전략은 먹히지 않는다는 회의론도 많다. 이 글의 도입부에서도 강조했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의 판단과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면 결국 장기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후회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에 대한 공부와 실전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만의 투자 철학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한 가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결정들은 결과에 관계없이 본인 스스로 내리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이루는 많은 것들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결정해 준다면 그 삶은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소신을 갖고 팀을 운영하는 감독의 모습과 소신 있게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온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나는 내 스스로 소신 있는 결정을 하며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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