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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삼양 12mm F2.0 NCS CS 사용 후기 평소 풍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광각렌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번들렌즈(16-50mm)보다 더 넓은 화각을 원했기에, 두 개의 렌즈가 최종 후보로 좁혀졌다. 소니 SEL1018 E 10-18mm F4 OSS V.S. 삼양 12mm F2.0 NCS CS 지금까지 소니 렌즈들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소니 렌즈가 끌리긴 했었으나, 두 렌즈의 가겨 차이가 꽤나 많이 났기 때문에.. ㅠㅠ 그리고 삼양 12mm의 평가가 워낙 좋았던터라 오래 고민하지 않고 삼양 12mm로 선택했다. 2018년 6월 기준 최저가로 비교했을 때 소니 SEL1018 E 10-18mm F4 OSS는 879,950원이고, 삼양 12mm F2.0 NCS CS는 333,930원이었다. 사진 초보이기 때문에 이론 & 수치적인.. 2018. 6. 23.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요즘은 조직에서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 회사 생활을 시작한 나는 '개인의 역량이 곧 팀의 역량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 강화를 최우선적 목표로 생각했고, 그렇게 2년동안 회사 생활을 해왔다. 그 덕분인지 2년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년이 지난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은 개인의 한계였다. 그리고 이제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팀에서 찾고자 한다. 집단이 성과를 내기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도 중대한 생각 하나를 소통하도록 행동하는 것이다. 그 생각은 바로 '우리는 안전하고 서로가 이어져 있다'는 믿음이다.01. 신입사원 때는 앉아만 있어도 눈치가 보이고,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했었다.. 2018. 6. 13.
사진의 본질 바라보기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여행을 다니면서부터이다. 보고 느꼈던 아름다움을 주변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은 마음과, 그곳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여 보관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그렇게 사진을 취미로 삼아 카메라를 사고 렌즈를 사면서, 조금 더 제대로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그리고 사진을 '제대로' 찍는 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을 찍는 것인가? 나만의 추억과 의미가 담긴 사진을 찍는 것인가?기술적으론 뛰어나지만 깊이 있는 의미를 지니지 못한 사진이라면, 어느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미지가 돼 버린다.01. 『사진의 본질 바라보기』는 사진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 어떤 마음 가짐으로 찍을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 2018. 6. 1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이제 그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메커니즘의 희생자가 아니었다. 기억상실증이나 기억의 불연속 따위가 도대체 그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그는 어떤 하나의 행위에 그의 존재를 기울여 그것에 몰두했다. 인간에게 감정과 의미를 부여하는 유기적인 통일을, 바늘 하나도 꽂을 틈 없는 연속을 그는 달성하고 있었다.01.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인가? 누군가는 '육체'라고 답할 것이고, 누군가는 '정신'이라고 답할 것이다. '영혼'이라는 대답은 비이성적이고,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평생을 정신과 의사로 환자들을 돌보아 온 올리버 색스는 이 질문에 대해 '영혼'이라는 답을 얻은 듯 하다. 그 또한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환자를 만나면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 과연 기억의 연속.. 2018. 5. 27.
블루오션 시프트 2006년 『블루오션』은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당시에도 『블루오션』을 읽었으나, 중학생이었던 나는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으로 넘어가라'는 큰 주제에 대해 머리로만 이해했을 뿐, 실제로 의미하는 바를 체감하지는 못 했었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회사라는 비교적 안전한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사회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장'을 찾는 사업의 영역보다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찾는 업무의 영역에서 많이 적용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고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 방법들은 주변에 있는 모든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었다. 같은 길을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가보라. 정신이 번쩍 들.. 2018. 5. 2.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예전에 한 간사님이 팀 켈러 목사님의 책 몇 권을 추천해주었는데, 그 중 한 권이 이 『결혼을 말하다』라는 책이었다. 그 당시에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책에 손이 가지는 않았다. 그러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며 수입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이 나에게도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평소 기독 신앙 서적을 종종 찾아 읽는 편이었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기독 신앙 서적을 읽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다. 고리타분한 교리적인 내용들만 늘어놓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켈러 목사님의 다른 책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고, 많은 것을 깨달았기에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상호 희생을 통한 상호 성취 01. '가족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 결혼의 .. 2018. 4. 13.
안목 '미(美)를 보는 눈'을우리는 '안목(眼目)이라고 한다.안목이 높다는 것은 미적 가치를 감별하는 눈이 뛰어남을 말한다.01.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학창시절에 미술을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나름 미술 전시회를 찾아서 보러 다니고,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미술을 느껴보기 위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꼭 찾는 편이다. 미술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지만, 내 나름 '이 작품을 보니 이런 느낌이 들고, 이런 점이 좋다'라는 기준이 있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의 '안목'을 가지고 있는데, 안목에 정답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런 의문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안목에 높낮이가 있는 것은 미와 예술의 세계가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가끔 엄.. 2018. 4. 7.
코스모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과학도서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아마 내가 태어났을 때도 1위였고, 지금도 1위일 것이다. 혹자는 1981년, 36년 전에 발표된 책이기에, 그 이후에 연구된 많은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잘못된 내용도 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그 내용이 담고 있는 사실적 진위 여부가 아닌, '우주'라는 신비로운 것들로 가득한 주제에 대한 칼 세이건의 통찰과 스토리텔링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과 우주라는 어려운 주제 때문에 펼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겠지만, 한 번 이 책을 펼치게 된다면 단순 과학적 지식 나열이 아닌, 저자가 우리에게 알리고 있는 흥미로운 주제들과, 던지고 있는 많은 메시지들에 금방 빠져들 것이다.비.. 2018. 4. 7.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라, 무언가를 접할 때 그것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인간 존재에 관한 독보적 해석, 철학의 물음에 뇌과학이 답하다.'라는 문구를 보고, 뇌 과학에서는 수 많은 철학적 질문들에 대하여 어떻게 답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01. 많은 철학적 질문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삶의 의미를 알아내는 것이다. 나 또한 삶의 의미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종교에서 그 답을 찾았다. 이에 대한 뇌과학의 답은 조금 허무했다.뇌과학에서는 삶의 이유를 묻는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삶은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해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뇌과학에서 삶의 주체인 '자아'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뇌세.. 2018.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