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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3

『하니님의 뜻』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한 세 가지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르겠어,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만약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떡하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해보았을 질문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 걱정하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물론 나 또한 그런 경험을 많이 해왔다. 고 1때부터 진로를 놓고 오랜 시간 기도하며 하나님께 뜻을 물었다. 하나님께서 이 길이 네 길이다라고 명확하게 말씀해주신다면 정말 시원할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그러시지 않으셨다. 그렇게 9년이란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지금은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IT관련 업무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전공도 아닌 IT를 업으로 삼게 되었냐고 물어볼 때, 이제 나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내가 했던.. 2019. 10. 9.
『배드 블러드』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세 가지 질문 보통 어떤 책을 읽을지를 정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거나, 세부적인 내용을 많이 살펴본 뒤 선택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배드 블러드』는 표지만 보고 골랐다. 추리나 스릴러의 느낌이 났던 『배드 블러드』는 의외로 실리콘밸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IT 업계 종사자로서 또 실리콘밸리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게다가 내가 몰랐던 '제2의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니, 확인해 보고 싶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홈즈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줄이겠다"는 비전과 "집에서 직접 피 한 방울만 뽑으면 수백 가지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다"는 테라노스의 혁명적인 캐치프레이즈에 속았다. 사실은 한 방울의 피가 아니라 정맥에서 많은 양의 피를 뽑아야 했고, 검사 또한 정확하지 않았다.. 2019. 9. 24.
세상물정의 물리학 한 줄 평 : 통계물리학자의 안경을 쓰고 바라본 세상의 모습 00. 내가 과학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롭게 알게 된 과학적 지식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마치 여러 분야를 나름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안경을 수집하는 느낌이다. '다양성이 표준'인 세상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현상을 해석하는 능력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도 '통계물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안경을 빌려 써보고 싶은 마음에 『세상 물정의 물리학』을 펼치게 되었다. 상명하복 계층 구조(p=0)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의견 일치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의견 일치에 도달하게 된다. .. 2019. 8. 26.
『냉정한 이타주의자』따뜻한 가슴에서 피어난 선한 의지, 차가운 머리로 실현하는 영향력 00. 『냉정한 이타주의자』는 예전에 즐겨 보았던 유튜브 채널인 '체인지 그라운드'의 고영성 작가님이 추천한 책이다. 처음 추천 영상을 볼 때 『냉정한 이타주의자』를 이미 읽은 책이라고 착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에 읽었던 『효율적 이타주의자』와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의 상당 부분이 유사했기 때문이다. 선(善)의 실현에서도 이성적 판단을 중시해야 한다는 핵심 아이디어가 동일했다. 그럼에도 고영성 작가님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 따뜻한 가슴에 차가운 머리를 결합시켜야, 다시 말해 이타적 행위에 데이터와 이성을 적용할 때라야 비로소 선한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01. 당신의 선한.. 2019. 5. 30.
평균의 종말 한 줄 평 : 평균이란 허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보이는 나만의 길. 00. 요즘 업무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공부 때문에 데이터를 다룰 기회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통계학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유의미한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데이터보다는 큰 흐름이 중시된다. 큰 흐름이란 주로 통계적인 방법으로 표현되고, 평균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개개의 데이터는 생략되거나 그 의미가 약화된다. 그러나 도발적인 제목의 『평균의 종말』에서는 '개개인성'의 힘을 강조한다. 빅데이터에서는 데이터의 큰 흐름이 중요할 수 있지만, 적어도 인간에게 있어서는 '다양성이 표준'이라는 사실을 강력히 주장한다. 따라서 학습 속도를 학습 능력과 동일시하는 것.. 201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