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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by Lazy Quant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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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예전에 연극으로 접한 적이 있는 작품이다. 연극을 볼 때 기독교적 사상이 많이 드러나는 작품이라 공감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에 담겨진 톨스토이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은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는 보편적 진리는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 누구도 제대로 따르기 힘든 진리이기도 하다.


요즘 세상에 '사랑'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면 너무 이상적이고 순진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세상은 남들을 이겨야만 내가 승리자가 될 수 있고, 그러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써도 상관없다고 가르친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해서 더 안타깝다. 그러나 남들을 짓밟고 올라서 승리자가 된다고 해서 행복할까? 외로운 승리자가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남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 더욱 행복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세상은 그렇게 순진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왈가왈부하더라도 '인간은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는 보편적 진리를 품고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다보면 '문학'의 힘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한다'는 격언을 본다면 머리로 이해하기는 쉽지만, 가슴 깊이 새겨서 살기란 쉽지 않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으면 재미있으면서도, 그런 진리들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한 염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中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 ...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있는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

- 세 가지 질문 中

각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선행을 베푸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길임을 예핌은 그제야 깨달았다. -두 노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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