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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방법

by Lazy Quant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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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술을 끊은 지 7년이 다 되어가고, 꾸준히 QT 하는 습관도 생겼으며, 수요예배·금요철야 예배도 참석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과 선교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잘해나가는 믿음 좋은 청년으로 보인다.

 

 그러나 20여년 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괴감에 빠져들 때도 많았다. 예배 시간에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고백하면서도 실제 내 삶이 그렇지 못했다. 항상 낮은 자의 자세로 섬기며 살겠다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 나의 성공이 내 삶의 중심이었으며, 돈과 명예를 추구하며 살아갔다.

 

 지금까지 신앙적으로 조금씩 성장해가며 나의 마음을 드리는 빈도와 시간을 늘려왔다면, 이제는 나의 삶을 온전히 드리기를 원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예수를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저 하나의 바람으로 끝나지 않고 내 삶이 진정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질적인 적용점을 찾아보았다.

 


1. 성령 충만이란 24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특별한 집회 장소나 시간에 성령 충만한 상태에 이를 줄 알고 그런 때가 허락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입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충만하기를 원하면서도 마음은 세상 염려와 근심, 미움과 탄식으로 꽉 차 있습니다. 예수님을 생명이요 주님이요 왕이라 고백하지만 그 마음에 주 예수님께서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 충만은 24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계속 주님과 동행하는 자에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입니다. 주 예수님 안에 거하며 또 주님도 여러분 안에 거하시는 삶은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성령 충만에 대한 이해를 잘못 가지고 있었다. 1년에 한, 두 번 수련회나 선교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영적인 충전을 받고, 그 힘으로 1년을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오해했다. 심리적인 카타르시스를 성령 충만으로 잘못 알고 살아왔다.  

 

 이런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성령을 충전하려는 듯이 피상적으로 예배의 시간과 빈도를 늘리려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언제나 내 마음의 틈은 존재했다. 그 마음의 틈으로 세상적인 욕구들이 틈 타들어왔고, 항상 무너지고 좌절했다. 신앙생활에 중간은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나의 삶을 온전히 다 드리는 것,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언 4:23

 


2. 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내려놓는 것이다.

 

주님은 질그릇을 보배로 만드시겠다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질그릇으로 살면 됩니다. 자신이 보배로 변화되지 않는다고 부끄러워하고 탄식하고 좌절하지 말고 오직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보배이신 주 예수님을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내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무너지고 좌절한 것은 '20년이란 오랜 시간을 투자했으면서도 왜 성화라는 결과물이 없을까?' 하는 세상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화(聖化)의 사전적 의미는 '신의 은총으로 의(義)롭게 된 사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신성한 인격을 완성함'이다. 

 

 당연히 성도로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겠지만, 그렇다고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죄인된 본성을 마주하고 죄책감을 느낀 것이다. 20년 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오기는 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보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보배로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4:7

 


3. 주님을 바라보기 위한 매일의 노력, 영성 일기.

 

 여러분 중에도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 힘들게 여겨지는 분이 있다면 한 달만 살아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 대신 믿음의 실험을 하는 동안만은 정말 철저히 그리고 매사에 왕 되신 주님께 복종하고 또 순종하며 살아보는 것입니다. 마음의 생각에서부터 말입니다. 실족해도 즉시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하나님은 실패를 책망하시는 것이 아니라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십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는 다 알고 있다. 그 아는 것을 실천할 엄두가 안 나거나,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못할 뿐이다. 시도하더라도 거듭된 실패에 금방 포기하고 말 때도 많다. 그러나 결국 빨리 시도하고, 빨리 넘어지고, 빨리 일어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실천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영성 일기다. 아래 링크를 통해 영성 일기의 샘플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에 잘 기술되어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영성 일기는 아니더라도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며 세 가지 감사 제목을 기록하는 감사 일기와, 세 가지 반성점을 기록하는 일성록을 작성하고 있었다. 완전히 새롭게 영성 일기를 쓰는 것보다는, 기존에 쓰던 감사일기와 일성록을 영성 일기의 형태로 작성하는 것이 나에게는 적용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

 

 우연인지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시기가 2020년 새해와 맞물리게 되었다. 올 한 해는 영성 일기를 작성하면서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내 삶에 잘 적용되기를 소망한다 : )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 히브리서 3:1

 


[영성일기 샘플](http://withjesusministry.com/index.php?mid=page_JNsample04#lnk)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국내도서
저자 : 유기성(Pastor Kisung Yoo)
출판 : 규장문화사(규장)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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