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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다 좋은 세상

by Lazy Quant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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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헌 교수님이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려는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다 좋은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이 '다 좋은 세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독교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나는,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받았고, 하늘 소망을 가진 자로서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를 떠올린다. 그러나 전헌 교수님은 이런 의미에 국한된 '다 좋은 세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나쁜 건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다 좋은 세상'이라고 하기엔 우리는 너무나 자주 '좋지 못한' 일들을 발견하곤 한다. 매일 아침 뉴스와 신문만 보더라도 각종 범죄와 전쟁에 관한 기사들을 볼 수 있다. 전헌 교수님은 이런 사건들은 사람들이 각자 나쁜 것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한다. 세상은 본래 좋은 것들만 존재하는데, 그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나쁜 것으로 판단하며, 나쁜 것을 없애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의 '좋지 못한' 일들이 나타는 것이다.


02.

 동·서양 철학의 핵심은 감정인데, '다 좋은 세상'임을 아는 방법이 바로 우리의 감정에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통 슬픔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을 '좋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스스로 억누르고 없애려고 한다. 그러나 전헌 교수님은 이러한 감정을 억누르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싫은 감정은 공부할 때가 됐다고 알려주는 감정이라고 한다. 


정은 스스로 알아서 좋고 나쁜 것을 마냥 가려 가며,

배우고 또 배우며 세상이 다 좋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03.

'다 좋은 세상'이라는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철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짧은 책 안에서 여러 철학자들의 주장들을 소개하다 보니, 그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과 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철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러 철학자들의 책들을 읽어보고 있으니 나중에 여러 철학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을 때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새롭게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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