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먹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맛집이나 유명한 카페도 찾아다니지 않고, 매일 가던데만 갔었다. 여태까지 나에게 카페는 그저 커피를 마시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후 사진을 찍기에 좋은 카페들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이번 주에 다녀온 카페는 양재천 부근에 있는 룸서비스301(Room Service 301)이라는 카페다. 가기 전 인스타로 조금 찾아보고 갔었는데,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카페였다.
디저트 메뉴가 아주 다양한 편은 아니다. 종류가 매번 바뀌는 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4~5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요즘 카페들을 다니다보면, 맛있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예쁘게 만드는 곳이 많다.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들이 있다보니 비쥬얼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나보다 : )
주말 점심 시간 이후였기 때문에 사람이 많았다. 유일하게 한 테이블이 남아있어 기다리지는 않고 앉을 수 있었다. 웰컴 드링크인 매실차와 함께 주문한 크랜베이 파운드 케이크와 아인슈페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웰컴 드링크는 사진을 찍기 전에 마셔버렸다.
앉은 곳 바로 옆 벽면이 갤러리처럼 꾸며져있었다. 장식용 가짜 책도 몇 권 있었지만, 대부분이 진짜 책들이었다. 책도 색감을 고려해서 전시된 듯 했다. 하얀 벽면에 형형색색의 책들이 조화롭게 전시되어 좋은 배경이 되었다.
인물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50mm나 85mm의 준망원 렌즈를 가지고 싶었는데, 카페와 같은 실내에서는 35mm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겨울에는 계속 실내에서 촬영하다보니 오히려 광각 렌즈가 탐난다. 하지만 아주 비싼 가격으로 탐만 내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인스타에서 많이 보던 큰 창을 배경으로 해서 찍었다. 사실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이라 창 밖의 가로수에 잎이 하나도 없었다. 위의 사진은 아쉬운 마음에(?) 가로수를 합성한 것이다. 티가 많이 나지만, 봄이나 여름에 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살려보려고 함께 업로드한다.
처음에는 사진 찍히는 것을 많이 어색해 했었는데, 이제는 나름 자연스러운 느낌도 잘 낸다. 항상 감사한 모델님 : )
거의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난 후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 포스팅에 올라온 장소 말고도 사진을 찍기에 예쁜 장소들이 많다. 양재천 부근에서 카페를 간다면, 그리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면 '룸서비스301'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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