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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록/사이드 프로젝트

아무리 바빠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

by Lazy Quant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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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학생도, 직장인도, 주부도 모두 각자의 삶을 살아가느라 바쁘다. 이렇게 바쁜데도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딴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딴짓'이란 사이드 프로젝트(Side project)를 의미한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사전적 의미는 '생업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의미만 보면 취미 활동과도 비슷해 보인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기획-진행-평가'와 같이 프로젝트의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IT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기는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 자체가 IT 영역에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시작하기, 바디 프로필 찍기, 블로그 운영하기 등이 다양한 활동들이 모두 사이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왜 바쁜 시간을 쪼개면서까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까? 이미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 많은 사람들이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점들에 대해 언급했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나는 세 가지 이유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1. 새로운 도전에 가장 적합한 방식!

 2020년 1월 1일 많은 목표를 세웠고, 벌써 음력 설까지 지났다.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핑계도 없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힘들다. 올해는 '~를 공부해야지, 시도해야지'라고 다짐해도 누군가 등을 떠밀어주지 않는 이상,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스스로 등 떠밀고 시작하는 self-motivation이다.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하고 이를 기록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서라도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는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와 '업무 자동화'였다. 둘 다 업무에서 경험해보지 않았던 영역이다. '언젠가는 나도 한 번 해보아야지' 했던 영역인데, 내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도전하게 되었다. 아마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니었으면 지금까지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을 영역일 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마음만 먹고 있는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지금 바로 시작하라!

 

2. 목표는 성장, 반복숙달은 덤!

 회사에서 시스템 운영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개발을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회사에서 코드 한 줄도 작성하지 않은 날이 부지기수였다. 연차는 쌓여가는데 실제 개발 빈도는 많지 않고, 개발 실력은 갈수록 퇴보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운영 업무를 하며 필요하지 않은 개발을 억지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회사에서 개발할 건들이 없다면, 개인적으로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삽질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아무리 삽질을 많이 해도 상관없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더 많이 알아가고 성장한다. 또한 회사 업무에서 개인은 거대한 프로세스 중 일부분에 집중하게 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까지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반복숙달은 덤이다 : )

 

3. 진짜 이유는 재미와 활력!

예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2건 정도 진행하고, 한참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다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는 재미와 활력을 얻기 위해서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회사 일이 정말 바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기상, 출근, 퇴근, 취침의 반복이 되어버렸다. 어느 순간 일에 매몰되어버렸다.

 

 정말 1분 1초가 소중한 바쁜 상황에서도 쉼보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택한 이유는 내가 처음 IT 영역으로 발을 들였을 때의 그 재미를 다시 느끼고, 일에서도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드는 서비스를 아무도 찾지 않아도 괜찮다. 어차피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기 때문에 나라도 잘 이용하면 된다 :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자체로 나에게 재미와 활력의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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