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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록/클린코드

클린코드 #1 깨끗한 코드가 필요한 이유!

by Lazy Quant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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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비해 코드를 작성하는데 들어가는 사람의 노력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툴이 표준화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준다. 심지어는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코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코드 자동화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시대에 코드를 다루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코드가 사라질 가망은 없다. 코드는 요구사항을 상세히 표현하는 수단이니까.

 

 코드를 편리하게 작성하게 해주는 단계까지 왔지만 어느 수준에 이르면 코드의 도움없이 요구사항을 상세히 표현하기란 불가능하다. 추상화도 불가능하다. 정확히 명시하는 수밖에 없다. 기계가 실행할 정도로 상세하게 요구사항을 명시하는 작업, 바로 이것이 프로그래밍이다. 이렇게 명시한 결과가 바로 코드다. 결국 코드는 '요구사항을 표현하는 언어'이다. 그러므로 코드도 항상 존재할 것이다.

나쁜 코드는 시간이 갈수록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그렇다면 왜 코드를 깨끗하게 작성해야할까? 나쁜 코드로 치르는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나쁜 코드는 개발 속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코드를 고칠 때마다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간단한 변경은 없다. 매번 얽히고설킨 코드를 '해독'해서 얽히고 설킨 코드를 더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쓰레기 더미는 점점 높아지고 깊어지고 커진다. 청소할 방법이 없다. 나쁜 코드가 쌓일수록 팀 생산성은 떨어진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해보았을 것이다. 일단 기능이 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넘어간다. 이후에 문제가 생겨서 확인을 하다보면, 아무렇게나 짠 코드를 이해할 수 없다. 그제서야 정리하다보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처음 코드를 작성할 때부터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해야 한다.

 

 물론 프로젝트 일정은 항상 촉박하고, 우리가 할 일은 너무 많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젝트 계획하는 과정에 깊숙히 관여한다. 그러므로 프로젝트 실패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책임이 있다. 특히 나쁜 코드가 초래하는 실패에는 더더욱 책임이 크다. 일정에 쫓기더라도 대다수 관리자는 좋은 코드를 원한다. 그들이 일정과 요구사항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그것이 그들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좋은 코드를 사수하는 일은 바로 우리 프로그래머들의 책임이다. 나쁜 코드의 위험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리자 말을 그대로 따르는 행동은 전문가 답지 못하다.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나쁜 코드가 업무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익히 안다. 그럼에도 모든 프로그래머가 기한을 맞추려면 나쁜 코드를 양산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낀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빨리 가려고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기한을 맞추는 유일한 방법은, 그러니까 빨리 가는 유일한 방법은, 언제나 코드를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는 습관이다.


 그렇다면 깨끗한 코드(Clean Code)는 어떤 코드를 말하는 것일까? 깨끗한 코드에 대한 대가들의 생각을 모아보았다.

나는 우아하고 효율적인 코드를 좋아한다. 논리가 간단해야 버그가 숨어들지 못한다. 의존성을 최대한 줄여야 유지보수가 쉬워진다. 오류는 명백한 전략에 의해 철저히 처리한다.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해야 원칙 없는 최적화로 코드를 망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깨끗한 코드는 한 가지를 제대로 한다. -비야네 스트롭스트룹(C++ 창시자)
깨끗한 코드는 단순하고 직접적이다. 깨끗한 코드는 잘 쓴 문장처럼 읽힌다. 깨끗한 코드는 결코 설계자의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명쾌한 추상화와 단순한 제어문으로 가득하다. - 그래디 부치(Object oriented analysis and design with application 저자)
깨끗한 코드는 작성자가 아닌 사람도 읽기 쉽고 고치기 쉽다. 단위 테스트와 인수 테스트가 존재한다. 깨끗한 코드에는 의미 있는 이름이 붙는다.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은 하나만 제공한다. 의존성은 최소이며 각 의존성을 명확히 정의한다. API는 명확하며 최소로 줄였다. 언어에 따라 필요한 모든 정보를 코드만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코드는 문학적으로 표현해야 마땅하다. - 데이브 토마스(이클립스 전략의 대부)
깨끗한 코드의 특징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모두를 아우르는 특징이 하나 있다. 깨끗한 코드는 언제나 누군가 주의 깊게 짰다는 느낌을 준다. 고치려고 살펴봐도 딱히 손 댈 곳이 없다. 작성자가 이미 모든 사항을 고려했으므로, 고칠 궁리를 하다보면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누군가 남겨준 코드, 누군가 주의 깊게 짜놓은 작품에 감사를 느낀다. - 마이클 페더스(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저자)
최근 들어 나는 켄트 백이 제안한 단순한 코드 규칙으로 구현을 시작한다. 중요한 순으로 나열하자면 간단한 코드는 (1)모든 테스트를 통과한다. (2)중복이 없다. (3)시스템 내 모든 설계 아이디어를 표현한다. (4)클래스, 메서드, 함수 등을 최대한 줄인다. 중복줄이기, 표현력 높이기, 추상화 고려하기. 내게는 이 세가지가 깨끗한 코드를 만드는 비결이다. - 론 제프리스(Extreme programming installed 저자)
코드를 읽으면서 짐작했던 기능을 각 루틴이 그대로 수행한다면 깨끗한 코드라 불러도 되겠다. 코드가 그 문제를 풀기 위한 언어처럼 보인다면 아름다운 코드라 불러도 되겠다. - 워드 커닝햄(위키 창시자, 피트 창시자,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창시자, 스몰토크와 객체지향의 정신적 지도자)

보이스카우트 규칙 : 캠프장은 처음 왔을 때보다 더 깨끗하게 해놓고 떠나라.

→ 체크아웃할 때보다 좀 더 깨끗한 코드로 체크인한다면 코드는 절대 나빠지지 않는다. 한꺼번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코드를 정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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